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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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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사후경직은 숨을 거둔 후 몇시간 후부터 진행되나요? 사후조치 방법과 시간별 증상 정리2024-09-12 16:29
작성자 Level 10

키우던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많은 보호자님들이 큰 충격으로 카오스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만약 아이와의 이별을 예상하지 못한채 갑작스럽게 맞이했다면 마음 준비를 하지 못한만큼 충격도 클 수 있습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문의주시는 상담 내용 중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면 좋을만한 내용에 대해 포스팅으로 정리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마음을 진정하세요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당황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의 화장을 진행하는데까지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니 마음을 진정하시고, 아이와 천천히 인사하며 죽음을 받아들이시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밀려오는 상실감을 이겨 낼 준비를 해야합니다.매일 사랑으로 교감하던 아이와 이별하면,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이로 인해 우울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분이 많으니 보호자님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잘'이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당황하시기보다는 보호자님만의 추모방식으로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토닥이며 인사해주세요.


 


사후 12시간 내 장례식장으로 이동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면, 몸이 부패하면서 악취가 나기 시작하는데, 심각한 악취가 날 때까지는 12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만약 장례식장 이동 전에 아이와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은 보호자님들께서는 여유를 가지고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2~3일의 여유 시간을 안내하는 곳도 있는데 가능하다는데에는 동의 하지만, 아이 몸에서 악취가 나는건 보호자님이나 아이 모두한테 좋지 않기 때문에 최대 12시간 내로 장례식장에 이동해 화장하시기를 권장드리며, 마음의 준비가 되셨다면 가급적 빨리 장례를 치뤄주시도록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아이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우시다면 장례식장에 이동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는게 앞으로 시간을 견디는데 도움이 됩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모든 절차마다 성의를 더해 아이와 인사를 나눠주세요. 아이를 위해 향을 피워줄 수도 있고, 쓰다듬고 사랑한다 속삭여줄수도 있습니다.    


 


시간별 변화와 사후조치


아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3시간 정도부터 본격적인 사후경직이 시작됩니다. 사후경직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인 부패가 시작되는데, 당장 심각하게 악취가 시작되는게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사후 경직이 시작되면 아이의 몸을 움직일 수 없으니 아이의 몸을 편안하게 펴주셔야 합니다. 아이가 엎드리거나 구부린 상태로 숨을 거뒀다면, 편안하게 옆으로 눕혀 다리를 핀 자세를 만들어주세요.


사후경직과 함께 몸 안에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바닥에 패드를 깔아주고, 입주변과 항문 등 체액이 흘러나오는 곳들을 닦아주세요.

만약 혀가 입 밖으로 나와있다면, 이에 걸려 피가 날 수 있으니 돌돌 말아 입 안으로 넣어주시고, 물티슈나 솜으로 고정해주세요.


강아지들은 구조상 눈을 뜬 채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으로 지긋히 1~2분정도 눌러주시면 감길 수 있으나 사후경직이 심하면 눈꺼풀 전체가 이탈할 수 있으니 사후경직이 심하다면 눈을 감겨주기보다는 수건으로 가려주시길 권장드립니다.


 


유의사항


더운 여름날일수록 아이의 몸에서 악취가 빨리 납니다. 

시간을 지연할 필요가 있으시다면, 아이스팩을 아이 배에  올려려주세요.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 몸에 맞는 종이박스에 아이를 눕혀 수건이나 담요로 빈공간을 채워 고정해주시면, 아이의 몸을 보호하고 이동하는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