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비야 날씨가 많이 더워 지고 장마도 온다고 하네. 우리 깜비는 잘지내고 있지? 누구나 한번 왔다 가는 이세상 이지만, 동물 병원에서 잘못하고 미용실에서 실수하고 이런것들이 슬펐고 그런것을 빨리 알아 차리지 못 했던것들 안타깝고 미안 할뿐이야. 우리 깜비는 똑똑하고 눈치 빠르고 아이큐가 좋아서 늘 너의 행동을 기대 이상으로 바라보게 되었는데. 너가 사람 음식물을 먹으려고 아주 혈안이 되니 누나들이 감추고 애써도 깜비는 어떻게 던 찾아 먹다가 들켜 혼나고 너도 안좋고 그랬지? 말귀도 잘 알아 듣고 막내 누나는 너 보다 아래로 봐 짖고 방에도 못들오게 하구 그런 너가 젤 귀여웠었다고 한다. 누나 등에 업히고 포대기 사용 하면 아기처럼 좋아 했지. 유모차도 잘타고 다니고 울 깜비 나이도 생일도 모르고 우리집에 왔지만 시간이 흐르고 우리가족으로 받아 들이고 나니 좋더라. 어느순간 부터 검정색에서 히긋히긋 흰색털 들이 얼굴 에서도 보이고 갈 수록 많이 보이더니 할아버지가 되어가는 너 그런모습에도 넌 똑똑이 그대로 였어. 개구쟁이 였던 너가 떠날때 쯔음 숨고 끝까지 너의 삶의 애착을 보였는데 마음이 많이 아팠어. 어떻게 할 수 없었던 너의 모습을 알고 마음의 준비는 했었지! 서운해 하지마? 너는 언제나 엄마의 마음 속에 있어. 다음에 또 올께. 잘지내고 잘 먹고 아프지 말고 잘 뛰어 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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