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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정보

제목노령견 죽기 전 증상과 안락사 고민에 대해서2024-12-19 16:48
작성자 Level 10

생명에는 끝이 있어 항상 애기같기만 아이와도 이별의 시간은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하나하나 챙겨주며 사랑을 주고, 아이는 그런 보호자를 향해 순수한 사랑을 표현합니다. 순수한 교감을 통해 쌓인 시간들은 큰 산처럼 거대한 사랑있게 되는데요. 이런 사랑은 사람간에는 잘하지 못하다보니 어지간한 사람 관계에서 이별보다도 큰 상실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상실감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할정도로 심한 경우도 있으니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아이와 충분한 인사를 나누며 시간보내는게 중요합니다. 오늘 노견들이 노화과정을 겪으며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정리해 마음의 준비를 어느정도 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가장 적극적인 치료 방법이라고도 불리우는 안락사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자 합니다. 


죽기전 증상1: 뇌와 신경 기능이 떨어집니다.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될 수록 뇌와 명령을 전달하는 신경이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뇌나 신경이 문제인지 모르게 경미한 증상들만 나타나지만, 점차 증상들이 심각하고 뚜렷해지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평소 자주 다니던 길을 못찾기 시작하다가 언제부턴가는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등 협응장애가 생기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몸안의 장기들에 명령을 내려 내 몸을 일정하게 관리하는 능력 또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삶의 여정에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음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죽기전 증상2: 장기 기능이 떨어집니다. 


노화가 진행될 수록 장기들이 하나둘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덥지 않은 날 과호흡(폐)을 한다거나 소화(장)를 잘 못시킨다면, 장의 기능이 떨어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나이가 찬 아이들의 경우 나이가 들었다고만 생각하기보다는 평소 관찰하고 있다가 특정 장기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미리 예측해 검진을 받아보는게 좋습니다. 특정 장기가 완전히 재기능을 못하는 시간이 찾아오면, 아이의 마지막을 염두하고 아이와의 이별준비를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죽기전 증상3: 움직임이 없어집니다.


언제부터인가 움직임이 크게 떨어집니다. 노화로 시작된 어떤 이유로 체중이 감소하면서 근육도 같이 약해지고, 이는 관절의 통증을 유발해 움직임을 감소시킵니다. 움직임의 감소는 뇌와 신경에 다양한 자극을 주지 못해 노화를 가속화하게 됩니다. 움직임이 눈에 띄게 없어졌다는건 아이이 몸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아이의 통증을 줄여줄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케어해주시는게 좋겠습니다. 



안락사 고민


안락사는 법적으로 수의사의 동의가 필요한 마지막 의료행위입니다. 그러나 정서적으로 죄책감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님 스스로의 결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는 아이를 보고 결정을 하셨다가도 막상 진행하고나서 후회하고, 트라우마로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죽음을 보호자님의 실패로 연관짓지 않는게 중요하고, 보호자님 본인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도록 마음정리를 잘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반려동물을 함께 키우던 가족이 안락사를 반대한다면, 마음정리를 강요하시기보다는 결정을 미루고 기다려주시는게 좋습니다.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락사는 찬반 논란이 뜨거운 논쟁거리입니다.

생명 존중 가치로 보면 안락사를 실행하지 않는게 맞지만, 안타깝게도 삶의 끝에 닿아 있는 아이를 보면, 평소 안락사를 생각하지 않다가도 힘들어하는 모습에 안락사를 생각하시곤 합니다.

더이상 아이의 삶을 지속하는데 의미가 없고, 치료가 무의미한 상태라면 보호자님의 결정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혼자 걱정하지 마시고, 다니시던 동물병원이나 펫119로 연락주세요.